[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 도시에 물류 인프라를 대규모로 투자해 1만여명을 직고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쿠팡 전체 직고용 인력의 80%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서 창출될 전망이다.
쿠팡은 2026년까지 전국 물류 인프라에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 초까지 9개 지역에 풀필먼트센터(FC)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지역은 대전 동구, 광주광역시, 경북 김천, 울산 등으로,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인프라 구축이 시작된다. 신규 준공 FC와 배송 캠프에서만 3300여명 이상의 직고용 인원이 채용될 예정이다.
쿠팡이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에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쿠세권을 확대하고, 전국 각지에 청년 등 최대 1만여 명을 신규 고용할 방침이다. [사진=쿠팡 제공] |
비서울 지역의 직고용 인력이 크게 늘어나면, 지난해 기준으로 이미 96%에 달하는 쿠팡의 물류·배송 관련 인력이 더 확대될 것이다. 앞으로 추가로 1만여명의 신규 고용이 가능할 경우, 쿠팡의 비서울 지역 고용 인원은 6만5000명 이상이 될 것이다. 이는 전체 직고용 인력의 81%가 비서울 지역에 집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들 투자 지역은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청년층의 유입과 여성 고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의 이 같은 투자는 도서산간을 포함한 로켓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면서, 생활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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