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민사회단체들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촉구했다.
부산시민사회단체들은 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기획 단계부터 국정조사에 돌입해야 한다"며 "국회가 지역의 뜻을 외면한다면 어떠한 집단 행위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민사회단체들이 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촉구하고 있다. 2024.09.04 |
이들은 "에어부산이 모회사의 자회사로 묶여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의 지배 하에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기업결합으로 인천에 끌려갈 위기"라고 진단하며 "여야 정쟁으로 치닫는 사이 10월 예정된 모회사 기업결합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심사가 다가왔음에도 부울경 시민들이 요청해온 모회사 기업결합 기획단계 전반에 대한 제22대 국회 국정조사 요구는 묵묵부답"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통합LCC설립은 코로나 시기에 경영위기를 겪는 항공산업의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유동성자금을 정부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이 재벌오너기업인 사기업 대한항공의 경영권 분쟁에 8000억원이라는 유동성 자금을 몰아 줬다"고 말했다.
또 "산업은행은 통합LCC본사는 지방으로 둔다고 했지만 지난 2022년 조원태 회장이 '진에어중심으로 브렌드를 통일해 통합LCC본사는 인천을 허브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산업은행은 그 것은 사기업인 대한항공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지역과의 약속을 뒤집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토부는 지역홀대와 제주항공, 티웨이 등에 의도적으로 운수권 몰아주기가 아주 노골적으로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럼에도 부산시는 비공개 밀실행정과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로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언론플레이만 하며, 에어부산을 살릴 골든타임은 죽여가고 있다"고 직격했다.
또 "2029년 개항을 위해 정부, 산업은행, 국토부,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의 거점항공사 확보를 위한 에어부산 분리매각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이 납득이 가는 로드맵을 공개하고, 여야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국제와이즈멘, 부울경발전카페 외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석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