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홍명보호에서도 캡틴으로 신임을 얻은 손흥민(토트넘)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했다.
손흥민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 B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분위기는 매번 좋았다. 잡음도 있었으나 선수들이 단단하게 버텨준다"라며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고, 주장으로서 뿌듯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중국전을 앞두고 6월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 중인 손흥민. [사진=KFA] 2024.09.04 zangpabo@newspim.com |
이어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잘 마쳤다.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월드컵 최종 예선 스타트를 잘 끊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전을 시작으로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장도를 시작한다.
10년 전 대표팀 막내로 홍 감독과 처음 만났던 손흥민은 이제 한국 축구의 간판으로 첫 경기를 앞뒀다.
손흥민은 "제 역할은 어떤 일이든 앞장서서 솔선수범해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은 대표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서로 존중하면서 팬들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저보다 주장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감독으로서 내가 나눠지겠다"며 손흥민에게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2010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해 A매치 127경기를 소화하며 48골을 넣은 손흥민은 올해 한국 축구 역사를 바꿔놓을 가능성이 있다.
한 경기만 더 출전하면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4위로 올라서며, 3골을 더하면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2위로 도약한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싱가포르 원정경기를 앞두고 6월 5일 싱가포르 더내셔널스타디움에서 훈련 중인 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KFA] 2024.09.04 zangpabo@newspim.com |
팔레스타인(96위)은 한국(23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73계단이나 낮은 약체다. 10일 오후 11시 원정 2차전 상대인 오만(76위)도 전력 격차가 크다.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자는 차범근 전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 기록으로는 차 전 감독이 A매치에서 58골을 넣은 것으로 돼 있으며, 그중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 득점은 55골이다.
손흥민은 올해 A매치 6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차 전 감독을 제치고 최다 득점자로 올라설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선 멀티 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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