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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질 GDP 전기 대비 -0.2% 역성장

기사등록 : 2024-09-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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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0.8% 상승…건설업 6% 감소· 1998년 이후 26년만 최저치
한은, 잠정에서 설비 투자 0.9%p 상향, 건설 투자는 0.7%p 하향 조정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2분기(4월~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민간소비 부진 여파로 전분기 대비 -0.2%, 역성장한 것이 확인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전분기보다 1.4% 감소하며 2021년  3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5일 '2024년 2분기 실질 GDP(잠정)'에서 2분기 실질GDP가 지난 7월 말 발표한 속보치와 같이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분기(-0.5%) 이후 최저치다. 속보치와 비교할 때 설비투자는 0.9% 포인트(p), 수출(0.3%p), 수입(0.4%p) 등이 상향 수정되고 건설투자(-0.7%p), 정부소비(-0.1%p) 등이 하향 수정됐다.

광양항 전경 [사진=여수광양항만공사] 2023.04.27 ojg2340@newspim.com

경제 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기대비 0.8%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6.0% 감소했다. 1998년 1분기(-6.8%) 이후 26년 만에 최저치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감소했지만 운수업, 부동산업 등이 늘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항목별로 나누면 민간소비는 재화(의류, 승용차 등) 소비 부진으로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지난 2023년 2분기(-0.3%) 이후 최저치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6% 늘어나 2023년 4분기(0.5%) 이후 최고폭 상승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건물 및 토목건설과 기계류(반도체 제조용장비 등)가 줄며 1.7%, 1.2%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6% 증가했다.

주체별 기여도는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0.2%p로 전분기 대비 1.4%p 낮아졌다. 정부 기여도는 같은 기간 0.1%p에서 0.0%p로 낮아졌다. 투자 부문에서는 건설투자가 -0.3%p로 전분기(0.5%p)과 비교했을 때 기여도가 크게 떨어졌고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모두 -0.1%p를 기록했다. 순수출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0.1%p로 전분기 대비 0.9%p 감소했다.

실질 GNI는 전기 대비 1.4% 감소했다. 지난 2021년 3분기(-1.6%) 이후 11분기 만에 최저치로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무역 손실 규모가 지난 1분기 11.3조원에서 2분기에 16.6조원으로 확대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2%)을 하회했다. 실질 GNI는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명목성장률과 실질성장률 격차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볼 수 있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했다.지난 2002년 4분기(4.8%)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다.

총저축률은 35.2%로 전분기보다 0.1%p 상승하며 2022년 1분기(36.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9%)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7%)을 상회한 결과다. 국내총투자율은 30.7%로 1.0%p 상승했다. 2023년 3·4분기(31.3%) 이후 최고치다.

[자료=한국은행] 2024.09.05 ojh1111@newspim.com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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