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과 SK텔레콤은 메시징 서비스 기반 청소년 마약 범죄나 허위 영상물(딥페이크) 범죄 예방 공익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달부터 최근 이슈가 된 청소년 마약 범죄와 딥페이크 제작 범죄 예방 및 근절을 위해 RCS 메시징 서비스를 활용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RCS 메시징 서비스는 국제 표준 메시지 규격으로 기존 문자 서비스에서 발전한 차세대 메시지로, 보다 많은 글자 수와 이미지 전송이 가능하다.

시인성이 높은 디자인과 필요한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다. 메시지를 발송하는 기업과 발송 대행사에서 사전 검증으로 불법 스팸 악용을 원천 차단하고, 공공기관 사칭 방지를 위한 안심 마크 표시도 제공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난 3일부터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 방안 및 대처법'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메시지는 청소년들에게 마약 범죄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마약 예방을 위한 주요 관찰 사항과 대처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위한 메시지를 청소년과 학부모 고객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메시지에는 딥페이크 제작 범죄에 대한 예방 방안과 주의 사항이 담길 예정이다.

RCS 메시징 서비스 [사진=경찰청]

딥페이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타인의 사진을 합성해 허위의 성적 사진·영상을 제작하는 것으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언제든 일상생활 안전이 파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신종 범죄다. 특히 10대 청소년까지 범죄에 노출되는 등 위험성이 높아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찰청과 SK텔레콤은 지난 5월부터 실종 아동 예방을 위한 지문 사전 등록 제도 홍보와 사이버 폭력·도박 범죄 예방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해 오고 있다.

경찰은 신학기를 맞아 학교폭력 집중 활동 기간을 10월 말까지 운영하고, 학교 전담 경찰관(SPO)을 중심으로 학교 폭력과 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도박·마약 등 중독성 범죄와 딥페이크 제작 등 성범죄를 중심으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특별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부와 협업해 학생·학부모 대상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SKT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청소년을 둘러싼 여러 위험 요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안을 널리 알리는 효과적인 홍보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딥페이크, 도박, 마약 등 청소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국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예방과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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