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신모 기자 = 국가보훈부는 2025년도 보훈부 소관 예산안을 올해(6조4057억원)보다 1.2%(757억원) 늘어난 6조4814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국가유공자 등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은 5%가량 인상된다. 또 7급 상이자 보상금과 6·25 전몰군경 자녀 수당을 늘려 보훈 대상 간 보상 격차를 완화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월남전 참전용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한국주택금융공사 아너하우스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28 leemario@newspim.com |
이에 따라 7급 상이군경 보상금은 올해 60만8000원에서 내년 65만1000원으로 7% 늘어나고 6·25 전몰군경 자녀 수당은 51만6000원에서 58만5000원으로 13.3% 인상된다. 참전 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은 월 3만원 늘어 45만원씩 지급된다.
또 제대 군인의 안정적인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지급하는 전직 지원금도 인상된다. 장기복무(10년 이상 복무) 제대 군인은 기존 월 77만원에서 81만원으로, 중기복무(5∼9년 복무) 제대 군인은 월 55만원에서 58만원으로 각각 5%가량 늘어난 지원금을 받게 된다.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훈부가 추진하는 범국민 감사캠페인'과 '국민통합 문화예술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 97억4000만원도 신규 편성됐다. 또 전문 간호인력이 보훈병원에 입원한 보훈대상자를 24시간 돌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을 위해 25억1000만원이 편성됐다.
국립괴산·산청·이천·영천·임실 등 5개 호국원의 안장시설 확충에는 223억원이 편성됐다. 2018년부터 내년까지 총 1천500억원가량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총 12만8000여 기를 추가 수용할 수 있게 된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재외동포의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기념물을 건립 예산도 편성됐다. 러시아 이범진 공사 동상 건립에 1억7000만원,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조성에 1억2000만원 등이다. 전몰·순직군경의 미성년 자녀를 위한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에는 8억8000만원이 배정됐다.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광복회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6억원 줄어든 26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올해 6월 출범한 광복회학술원 사업비 약 6억원이 전액 삭감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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