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글로벌 넘버 1위인 스판덱스를 개발한 효성이 바이오 섬유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효성은 국내 대표 섬유기업으로서 쌓아온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
조현준 회장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평소 강조해왔다.
◆ 글로벌 No.1 효성의 스판덱스, 바이오 섬유시장 공략
9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2010년 이후 14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약 30%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신축성이 있는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뉴스핌 DB] |
옥수수에서 추출된 원료는 예전부터 일반 섬유를 비롯해 포장지, 화장품, 액체세제 등에는 사용되고 있었다. 하지만 스판덱스와 같은 고기능성 섬유제품은 기술력의 한계로 특유의 신축성과 회복력 발현이 불가능해 적용되지 못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1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바이오 스판덱스는 거의 모든 의류에 포함되는 스판덱스의 원료부터 자연 친화적인 것으로 바꾸면서 화학적 에너지원의 사용을 줄이고, 줄어든 탄소세로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가진 차세대 친환경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향후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량을 확대해 나가는 등 바이오 섬유시장 개척을 통해 친환경 의류 소재시장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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