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남양유업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자는 취지다.
남양유업은 이날 자사주 4만269주(231억 원 규모) 소각 계획을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내달 19일이다.
[이미지= 남양유업] |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해 보통주식과 종류주식을 각각 10배로 증가시킨다. 10월 25일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11월 20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다. 남양유업은 앞으로도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할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6월에도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했다는 것이 남양유업 관계자의 설명이다.
남양유업은 60년 오너 체제에서 한앤컴퍼니로 최대주주가 변경됐으며 주력 제품군을 통해 시장 내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주관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 특수분유 생산 보급 활동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준법∙윤리 경영 강화 쇄신안'을 발표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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