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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印, 2027년 세계 3위 경제 대국 될 것...증시 단기 내 급등은 어려워"

기사등록 : 2024-09-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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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GDP, 현 3조 5000억 달러에서 2030년 7조 달러로 늘어날 것
제조업·수출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혀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2027년 미국과 중국에 이은 세계 제3대 경제체가 될 것이라고 글로벌 투자은행(IPO) JP모간이 전망했다.

JP모간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통화기금(IMF) 데이터에 따를 때 인도는 향후 5년간 평균 6.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2027년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3조 5000억 달러(약 4702조 6000억원) 수준인 GDP가 2030년에는 두 배인 7조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은 제조업과 수출이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지브 바트라 JP모간 아시아 태평양(일본·중국 제외) 주식 전략 책임자는 "정보기술(IT)·전자상거래·바이오기술 등 서비스 부문에서 인도는 이미 입지를 갖추었지만 GDP 증가를 위해서는 제조업이 필요하다"며 "특히 2047년 선진국 진입 목표를 위해서는 제조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JP모간은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수출액 1조 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하며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출의 GDP 기여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기관은 언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2017년 15%에서 2022년 17%로 확대됐다. 2025년에는 2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3/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수출액은 7782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인도 증시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강세를 이어왔지만 부진한 실적과 2024/25회계연도 1분기(2024년 4~6월) 경제성장률이 15개월래 최저치로 둔화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치며 증시가 단기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고서는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증시 대형주 중심의 니프티50지수는 2020년 3월 저점 대비 현재까지 200% 이상 상승했다.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5조 달러에 달한다.

바트라는 "니프티지수가 2만 5000포인트에 육박한 가운데 우리는 향후 몇 달 동안 증시가 실질적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주(州) 선거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관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루피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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