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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北 등 전체국가 배후 해킹조직이 국가안보·국민안전 위협"

기사등록 : 2024-09-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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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서밋 코리아 2024' 참석 및 축사
"사이버 공간이 디지털 시대 핵심 인프라"
나토정상회의서 발표한 국제사이버훈련 실시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전체주의 국가를 배후에 둔 해킹조직과 사이버 범죄자들은 고도화된 사이버 기술을 악용해 더욱 다양하고 정교한 방식의 공격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사이버안보 행사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4'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러한 사이버 공격이 핵심 기반 시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다면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까지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개회식에서 원팀 세리머니를 하며 박수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9.11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디지털 혁명 시대를 맞아 사이버 공간이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편익이 커지는 만큼 도전과 위협도 증가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사이버 위협은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세계 각국은 국제 연대를 바탕으로 '능동형 사이버안보'로 전환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올해 2월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발표하고 지난해 한미동맹을 사이버 공간으로 확장하는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채택하는 등 우방국과의 사이버 공조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09.11 photo@newspim.com

아울러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북한을 비롯한 적대세력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며 방어 능력과 안보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사이버안보 강국"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인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사이버 훈련 허브'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연결 AI시대에 맞춰 공공데이터를 빠르고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 전산망 보안 정책과 암호 사용 정책을 글로벌스탠다드에 맞게 과감히 개선하고 있다"고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끝으로 "CSK가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우리 앞의 도전을 극복하며 더욱 튼튼한 사이버안보를 구축해 나가는 활발한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한국전력 부스를 찾아 증강현실로 에너지타운 모형의 전력망 보호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9.11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개회식 종료 후 첨단기술・사이버안보 기업 홍보를 위한 전시장에 들러 브리핑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은 이어 국정원의 사이버 공격 탐지 및 대응 과정 시연을 관람한 후 사이버안보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무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에서 직접 약속했던 한국 주도의 첫 국제 사이버훈련(APEX)을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첫 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 공동 주최로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AI・양자・우주시대, 글로벌 사이버안보를 위한 한발 앞선 노력'을 주제로, 사이버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 방안 등 다양한 사이버안보 이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이버 서밋 코리아(CSK) 2024 사이버훈련장(APEX)을 찾아 훈련 현황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9.11 photo@newspim.com

CSK 개회식에서는 20개 기관과 102개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사이버 안보 협력체인 '사이버 파트너스(Cyber Partners)' 공식 출범 행사와 더불어 폐회일인 12일까지 ▲국제 사이버훈련(APEX) ▲컨퍼런스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사이버보안 관련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돼 있다. 개회식 전날 사전 행사로는 국제 정보교류 회의가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주한 해외공관 및 17개국 해외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신성범 정보위원장 등, 정부에서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등, 대통령실에서는 임종인 사이버 특별보좌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 400여 명이 자리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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