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주형환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생 시대 여성인력 필요성을 강조하며, 여성들이 출산·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근로환경·문화 개선을 약속했다.
주 부위원장은 11일 오전 케빈 알리(Kevin Ali) 오가논 글로벌 회장과 만나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일·가정양립 환경조성과 기업 내 여성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가논 글로벌은 여성건강 증진에 주력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2021년 6월 글로벌 제약회사 Merck Sharp&Dohme(MSD)에서 의약품 부분을 분사해 오가논으로 출범했다.
주 부위원장은 케빈 알리 회장과 면담 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저출생 대책과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을 소개했다.
주형환 부위원장(오른쪽에서 첫 번째)이 11일 오전 케빈 알리(Kevin Ali) 오가논 글로벌 회장과 만나 저출생 해법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저출산고령화위원회] 2024.09.11 jsh@newspim.com |
우선 주 부위원장은 "저출생의 직접 원인인 일·가정 양립, 양육부담 완화, 주거지원 등 3대 핵심 분야 지원에 중점을 둔 '초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지난 6월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구 부족 시대에 기업현장에서 양성평등,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일·가정 양립 등이 실제로 적용될 때,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유치할 수 있다"면서 "여성들은 부담없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면서 더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케빈 알리 회장은 오가논 글로벌의 가족친화제도를 소개하고 "기업의 활동과 시너지를 이루기 위한 국가 차원의 여성 생애주기에 맞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케빈 알리 회장은 선진국의 사례를 예로 들며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여성의 생애주기에 맞춘 건강 전략과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연구지원도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 부위원장은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를 하면서도 커리어를 개발하고 계속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과 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여성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한국도 앞으로 저출생 고령사회 대책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의 특성과 연계한 통합적 대응정책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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