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과 인터폴은 국제 공조 작전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마약 사범 29명을 검거하고, 1조4000억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3년간 인터폴과 공동으로 '마약(MAYA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국내 유통 마약의 상당수가 해외에서 밀반입된다는 사실에서 착안했다.
이번 작전은 일명 'LIONFISH-MAYAGⅡ'으로 국내 유입되는 마약류가 주로 생산되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마약류 유통 차단과 밀수범 검거를 위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 미얀마,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호주 등 7개국이 7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16일간 작전을 수행했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
경찰청은 작전 기간 중 참여국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해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공급하던 주요 피의자를 검거했다. 압수된 마약에는 총 1.5톤의 케타민이 포함돼 있어 국제 마약 시장에서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이 케타민의 주요 출처임을 확인했다.
10~11일 열리고 있는 '제12차 국제 마약 수사 컨퍼런스(ICON)'에서 작전의 성과를 논의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유재성 형사국장은 "마약 범죄가 국민 일상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하고 근절을 위해서는 다수 국가들과 공조가 필수적인 만큼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마약의 주요 공급처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국제 공조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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