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아이폰16의 1차 출시국에 처음으로 한국이 포함되면서 이동통신사와 알뜰폰업계의 아이폰16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한국시간)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는 한국을 포함한 58개국에서 13일부터 선주문이 가능하다. 국내 정식 출시는 20일이다.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6의 모습. [사진=애플 홈페이지] |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된 것은 지난 2009년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15년 만이다.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와 알뜰폰업체들도 대대적인 프로모션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아이폰은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국내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대표 모델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3일 오후 9시 시작하는 아이폰 사전예약을 앞두고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예약 알림을 받으면 T다이렉트샵 이용권 5만원, 최대 19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KT닷컴에서 단독으로 5G 요금제 7% 할인, 최대 5만원 멤버십 포인트 할인, 카드 24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단말 할부금의 7% 캐시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중고폰 보상서비스를 통해 시세보다 최대 20만원을 추가로 보상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선착순 랜덤 쿠폰뽑기로 최대 20만원의 할인 쿠폰과 4만원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5G 다이렉트 65 요금제 사용 시 아이패드 10세대나 애플워치 SE2, 에어팟 프로2의 할부금을 100% 지원한다.
이동통신사 3사는 개통 첫날 배송을 받을 수 있도록 퀵 서비스나 택배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T다이렉트샵에서 아이폰16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 SK텔레콤] |
SK텔레콤은 모닝퀵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개통이 이뤄지는 20일 오전에, 택배를 신청한 고객은 20일 당일 아이폰16을 받아볼 수 있다.
KT도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선착순 1500명을 대상으로 출시일 오전 8시부터 '굿모닝 퀵배송'을 실시한다. LG유플러스도 아침 배송을 진행하며 해피콜 후 배송이 2주 이상 지연될 경우 한우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알뜰폰업계도 아이폰16 고객 유치에 뛰어들었다. 아이폰 시리즈는 갤럭시와 비교해 공시지원금이 적어 알뜰폰+자급제 요금제의 비율이 높아 알뜰폰 수요도 크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국내 자급제 단말기 이용율은 28%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가자 고객들이 단말기만 구입해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이다.
미디어로그 U+유모바일은 아이폰16의 자급제+알뜰폰 이용자들에 대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셀린느 백팩,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 등 경품을 제공하고 가입한 기본요금의 최대 16%를 Npay(네이버페이)로 3개월간 지급한다.
여기에 월간 기본 데이터 잔여량이 50% 이상 남은 가입자에게 익월에 남은 데이터를 최대 20GB씩 24개월간 보상하는 요금제를 출시일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은 아이폰16 출시를 맞아 직영몰을 통해 '꿀조합 유심·eSIM 사전신청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사전신청한 요금제를 개통하고 자급제 단말기 일련번호를 등록한 고객 전원에게는 6만원 상당의 상품권, 티빙 6개월 무료 쿠폰 등 최대 2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갤럭시나 아이폰과 같은 볼륨 모델이 출시될 때 '자급제와 알뜰폰'의 조합도 늘어난다"며 "알뜰폰업계에서 준비하는 새로운 요금제가 고객들의 합리적 소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LG헬로비전 헬로모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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