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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빌딩 거래금액 58.6% 상승...7월 '호실적'

기사등록 : 2024-09-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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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오피스 시장이 7월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은 직전월 대비 1건 줄었으나 거래금액이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해 호실적을 보였으며 사무실의 경우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에서 전월 및 전년동월 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부동산플래닛]

12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서울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직전월(8건, 4418억원)보다 1건 감소한 7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58.6% 상승한 700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3월(1조5272억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거래금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8건, 3585억원)과 비교해서도 거래량은 1건만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95.5%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7월 한달 동안 서울시에서 거래가 이뤄진 오피스빌딩 중 단일 매매거래금액이 가장 높은 빌딩은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시티스퀘어'로 4281억원에 거래됐다. 다음으로 중구 다동 소재의 '패스트파이브타워'가 1192억6050만원,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보림빌딩'이 650억원, 강남구 논현동 '영진빌딩' 34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3대장 권역별로는 증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GBD(강남구, 서초구)는 직전월보다 1건 증가한 4건의 거래가 이뤄졌으나 거래금액은 50.8% 하락한 1407억원으로 집계됐다. CBD(종로구, 중구)의 거래량은 6월(3건)과 동일했으나 거래금액이 7월 단일 매매거래금액 기준으로 1, 2위를 차지한 중구 소재의 '시티스퀘어'와 '패스트파이브타워'의 영향으로 무려 303% 가량 오른 5602억원을 달성했다.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5월과 6월에 이어 3개월째 거래가 발생하지 않았다.

사무실(집합) 시장에서는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6월 대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이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전월(107건, 2906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47.7% 증가한 158건, 거래금액은 58.2% 오른 4596억원으로 확인됐다. 상승폭이 더욱 크게 나타난 전년 동월(74건, 318억원) 대비해서는 거래량은 113.5%, 거래금액은 무려 1345.3% 오른 수준이다.

이는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골든타워'에서 집중거래가 발생하며 17개 사무실이 총 3681억원에 거래된 영향으로 7월 매매거래 중 단일 기준 최고가(237억 957만원)를 기록한 사무실 또한 해당 건물 내에 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무실은 3대 핵심 권역 전체에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증가했다. GBD의 거래량은 46건, 거래금액은 3890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31.4%. 46.2% 오른 모습이었다. 6월 한달 동안 4건에 불과했던 CBD의 거래량은 7월의 경우 10건으로 확인되며 150%의 상승률을 보였고 거래금액은 33억원에서 54.5% 증가한 51억원을 기록했다. YBD(23건, 58억원)는 6월(12건, 33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91.7%, 거래금액은 75.8% 상승했다. 기타 지역(ETC)의 경우 직전월(56건, 179억원) 대비 각각 41.1%, 234.1% 증가하며 7월 한달 간 79건 거래, 598억원 매매가 성사됐다.

7월에 거래된 오피스빌딩 7건 중 5건은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법인으로 전체 거래량의 71.4%를 차지했다. 이 외 2건은 매도자는 개인, 매수자는 법인인 경우였다. 법인 간 거래로 발생한 금액은 총 6019억원으로 전체(7009억원)의 85.9%를 차지했다.

사무실 시장은 개인 간 거래량이 전체 158건 중 38.6%에 해당하는 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매도자와 매수자 순으로 개인과 법인 사이의 거래가 40건, 법인 간 거래가 38건, 법인과 개인 10건, 기타와 개인이 9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법인 사이에서 총 4202억원이 발생하며 전체(4596억원)의 91.4%의 비중을 보였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6월(2.62%)보다 0.28%포인트 내린 2.34%로 집계됐다. 3대 주요 권역 모두 적게는 0.02%포인트에서 많게는 0.57%포인트까지 공실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비용(NOC)은 19만8261원으로 전월(19만8215원) 대비 소폭 늘어났다. 권역별로는 CBD가 19만5135원으로 전월(19만5004원) 보다 131원 올라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GBD는 전월 대비 26원 오른 20만6631원을 기록했다. YBD의 경우 18만8950원으로 6월보다 113원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6월 서울시 오피스 부동산 시장 흐름이 7월에도 이어져 매매 시장의 거래규모 증가는 물론 임대 시장의 공실률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거래 동향을 보면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며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기준 금리 인하와 더불어 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기업들의 사업 확장이 재개되면 오피스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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