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9-12 18:22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물류센터 온열환경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 과정에서 쿠팡이 온도측정을 거부했다는 사실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12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실태조사 과정에서 나타난 쿠팡의 비협조적 태도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쿠팡은 조사 대상 27곳 중 25곳이 실태조사 시 온도 측정을 거부했다. 온도 측정을 거부하면 체감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체감온도에 따라 (쿠팡이) 근로자들에게 일정 시간 내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하는데 측정을 거부했다"고 언급했다.박 의원은 이어 "18개곳은 공기흐름평가도 거부하고 8곳은 기류속도평가도 거부했다"며 해당 사실을 알고 있냐고 질의했다.
김 장관은 "산업안전감독관이 나갔을 때 거부한다면 이 부분은 상당히 위법한 일이다. 온도 측정만이 아니라 개선 조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문수 장관은 "구체적 장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안전보건 감독관을 비롯해서 모든 조치를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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