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내에서 정산 지연으로 판매업체 및 고객에게 피해를 입힌 티몬과 위메프의 모회사 큐텐이 싱가포르 현지에서 정산 지연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싱가포르 CNA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찰은 현지에서 기업 지불 지연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큐텐을 조사하고 있다.
CNA방송은 2014년부터 큐텐을 통해 유아 및 임산부 제품을 판매한 업체가 판매 대금을 2개월 가까이 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A방송이 취재한 판매자 11곳 중 8곳은 수백달러에서 많게는 수천달러에 달하는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김용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은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큐텐에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며 "정부는 큐텐 자회사와 관련된 한국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의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평가히가 위해 큐텐과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큐텐은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회사다. 큐텐 산하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켰다. 법원은 최근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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