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12일(현지 시간) 북한이 73일 만에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한 미국의 소리 방송(VOA) 등의 논평 요청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하면서, "이번 발사는 최근 몇 년간 북한이 실시한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마찬가지로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600㎜ 초대형 방사포 발사 모습. [사진=조선중앙통신] |
이어 "이번 발사는 역내 및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또 "우리는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고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조율하는 최상의 방안에 관해 우리의 동맹, 파트너와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면서 "한국,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를 규탄하며 추가적인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빌라 마스랄리 EU 대외 관계청(EEAS)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확전의 위험이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중단하고 주요 당사국들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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