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치른 대선 토론 이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율 격차를 소폭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한 유권자도 월등히 많았다.
12일 로이터/입소스가 지난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얻어 42%를 기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5%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이는 지난달 21~28일 여론조사 당시 4%p보다 격차가 확대된 것이다.
이번 주 대선 토론에 대해 최소한 들은 바가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 중 53%는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했다고 판단했으며 2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겼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응답자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약 52%의 응답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듬거리며 예리해 보이지 않았다고 답했고, 21%는 해리스 부통령이 그랬다고 판단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13 mj72284@newspim.com |
공화당 지지자 중 5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평가했으며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91%가 해리스 부통령이 이겼다고 응답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 31%는 승자가 없다고 했고 14%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나았다고 답했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 10일 치러진 ABC 방송 주최 대선 토론은 671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토론 당시 5100만 명보다 많은 수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 전국의 169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여기에는 1405명의 등록 유권자가 포함됐다. 등록 유권자 응답의 표본 오차는 3%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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