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영유아 기관지 응급내시경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80곳 중 13곳으로 집계됐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 중 중증 응급질환으로 구분되는 영유아 기관지 응급내시경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9곳에 불과했다.
뇌출혈수술 등 중증 응급질환 27종 중 영유아 기관지 응급내시경 진료는 평시에도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80개소 중 15개소에서만 가능하다. 지난 11일 기준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실 종합상황판에 따르면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80곳 중 13곳에서만 영유아 기관지 응급내시경 진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 중 진료가능한 곳은 불과 9곳이다.
[자료=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보건복지부] 2024.09.13 sdk1991@newspim.com |
중증화상 질환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80곳 중 38곳에서 진료가 가능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중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단 8곳이다. 손가락, 다리 절단 등 사지접합의 수술이 가능한 권역응급의료센터도 44곳 중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 4일 의료인력이 시급한 의료기관 5곳에 8차 대체인력(공보의·군의관) 250명 중 15명을 우선 배정했다. 이후 지난 8일 나머지 235명의 대책 인력을 파견했다. 그러나 영유아 응급질환, 중증환자, 사지접합 수술 등 특정 중증응급질환의 진료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소 의원은 "추석 연휴 기간엔 평소보다 응급환자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의료대란 속에 아이들과 중증화상 환자들이 진료받을 수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채 20%에도 미치지 못하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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