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TV 토론 이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6%포인트(p)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7일(현지시간)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51%,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두 후보 간 TV 토론 이후인 지난 13~15일 미국의 11,022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1%다.
모닝컨설트는 TV 토론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3%포인트 앞섰다면서 TV 토론을 계기로 격차가 더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 후보 토론에 나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우)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업체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51%의 지지율을 보인 것도 역대 최고치다.
해리스 부통령의 호감도도 53%로 올랐고, 트럼프 전 대통령 호감도는 44%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무당파 유권자의 47%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1%의 지지율로 두 후보 간 격차는 6%포인트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18~34세의 젊은 유권자층에서 약 56%의 지지를 기록, 41%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크게 앞섰다.
흑인 유권자층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78%의 지지율을 보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18%에 그쳤다.
TV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가운데 61%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했다는 답변은 33%에 불과했다.
한편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은 이날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자체적으로 집계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이 49.6%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2%)에 비해 3%포인트 앞서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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