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9-18 12:33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CU가 편의점 주류 시장의 고급화를 꾀하며 기존 제품 대비 품질의 차별화를 시도한 프리미엄 막걸리 '탁올'을 18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CU는 그동안 맥주, 와인, 위스키, 하이볼 등 다양한 주류에서 차별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으며 올해는 막걸리에서도 초저가(1500원 반값 막걸리), 컬래버레이션(농심 꿀꽈배기 막걸리), 지역 상생(부산 감천 막걸리) 등의 콘셉트로 상품 혁신을 주도해 왔다.
프리미엄을 내세운 탁올 막걸리는 풍부한 쌀 함유량, 無 감미료, 높은 도수가 특징이다. CU는 첨가물 없이 맛과 품질에 집중한 프리미엄 막걸리를 출시해 중장년층부터 MZ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류 마니아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쌀 함유량(47.4%)이 일반 막걸리(10% 안팎)의 5배 수준으로 진한 곡향과 국내산 쌀 고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어 파전, 육류,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
가격 역시 시중의 프리미엄 막걸리가 1만원이 훌쩍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합리적이다. 해당 상품의 패키지에는 고급스러운 검은 바탕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새긴 송수일 작가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새겨 한국 전통주의 멋을 담았다.
CU는 탁올 막걸리 구매 시 얼음컵을 증정하는 이색 프로모션도 기획했다. 보통 얼음에 넣어 마시는 술은 하이볼, 위스키 등이 대표적이지만 탁올 막걸리는 묵직한 바디감이 특징으로 고객의 기호에 맞게 얼음과 곁들일 수 있도록 음용의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CU 막걸리의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22년 16.7%, 2023년 12.4%, 올해(1~8월) 17.8%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막걸리도 고급화 전략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초 발표한 '2023년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미엄 막걸리에 대한 평균 지불 의사 금액은 2021년 3055원에서 2022년 3055원, 2023년 4593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전통적으로 중장년층의 술이라고 여겨졌던 막걸리가 최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젊은층까지 그 소비층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당사는 막걸리 본연의 맛과 품질은 높이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상품들을 개발해 편의점 주류 시장의 다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