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경기도 여주시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경기 여주시 소재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럼피스킨에 걸린 소는 전신에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나며 추가로 유량 감소, 비쩍 마름, 가죽 손상, 유산, 불임, 고열, 침흘림, 눈과 코의 분비물 증가 등의 심각한 생산성 저하가 유발된다.
이 한우농장은 피부 결절 등 럼피스킨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
소 럼피스킨 백신 접종 [사진=뉴스핌 DB] |
이번 럼피스킨 발생은 지난달 12일 경기 안성 소재 한우농장에 럼피스킨이 확진된 데 이어 올해 네번째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즉시 통제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된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접한 2개 시군(양평‧원주)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한다.
여주시와 인접 6개 시군(이천‧광주‧양평‧원주‧충주‧음성) 소재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서는 이날 19시30분부터 다음 날 19시30분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및 매개 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소농가에서는 농장 위생 관리와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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