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09-20 10:2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결단을 내리라고 압박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내 유예론자들은 유예 조건으로 이것저것 내걸고 있는데 오히려 시장의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다수당 대표가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이야기를 쉽게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이 대표의 오락가락 행보도 정말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식시장이 취약하고 변동성이 큰 지금은 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다. 그것이 1400만 주식 투자자들이 국회에 기대하는 추석 민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정책위의장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금투세에 대해 '시행 유예'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며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금투세 도입을 3년 정도 유예해 증시 개혁과 부양 검증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유예 후 보완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급박한 한국 증시 상황에 비춰보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조속히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금투세는 시간이 핵심이고 결단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