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추석 연휴가 겹친 주간이어서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폭이 비교적 큰 폭으로 둔화됐다. 다만 선호지역 및 단지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하는 등 대출규제에 따른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셋째 주(16일 기준) 매매·전세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2%포인트(p) 하락한 0.05%를 기록하면서 14주 연속 상승세다.
9월 셋째 주 매매 전세 동향[자료=한국부동산원] |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0.23%→0.16%)은 한주 만에 다시 상승폭 크게 둔화됐으나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3구와 마용성 등 서울 주요 핵심지 대부분 오름폭이 큰폭으로 둔화됐다.
경기(0.13%→0.09%) 역시 한주 만에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 역시 과천(0.33%→0.21%), 안양(0.15%→0.09%), 성남(0.35%→0.30%), 하남(0.35%→0.15%), 화성(0.20%→0.14%) 등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지역 중심으로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인천(0.13%→0.10%)도 17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꺾였다. 부평(0.07%→0.02%)과 미추홀(0.14%→0.07%)의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방(-0.01%→-0.02%)은 한주 만에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5대 광역시(-0.02%→-0.03%)는 하락폭이 다소 확대됐다. 하지만 세종(-0.09%→-0.04%)은 전주보다 낙폭이 축소됐으며 8개 도(0.00%→0.00%)은 2주 연속 보합세가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은 증가했으나 거래량은 감소세를 나타났다"면서 "단기 급등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관망 실미라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0.08%→0.06%)도 한주 만에 소폭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70주 연속 상승세다.
서울(0.17%→0.12%)은 한주 만에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대부분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강남 4구 가운데 강남(0.16%→0.18%), 송파(0.09%→0.10%), 강동(0.02%→0.03%)는 오히려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게 눈에 띈다.
경기(0.15%→0.10%)은 한주 만에 상승세가 다소 큰 폭으로 축소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둔화됐거나 하락세가 유지됐지만 과천(0.04%→0.05%)과 군포(0.07%→0.10%)은 오히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0%→0.00%)은 4주 연속 보합세다. 5대 광역시(0.00%→-0.01%)는 보합에서 하락세로 전환된 반면 세종(0.05%→0.06%)은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지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8개 도(0.00%→0.00%)는 2주 연속 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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