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국과 체코는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계기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코 플젠시의 원전 기업인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원전 협력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는 세계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미래 주역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체코의 우수한 원전 기업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미래를 함께 이끌어 가자"고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 도착 직후, 양국 원전 관련 기업·기관·단체와 두산스코다파워 임직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원전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부문에서 총 13건의 MOU를 체결했다.
[서울=뉴스핌] 한국과 체코는 20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계기로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 서명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프라하성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인 에바 파벨 여사와 참석한 모습. [사진=대통령실] 2024.09.20 photo@newspim.com |
양국 정상은 이들 중 5건의 MOU 서명 행사에 임석해 대한민국과 체코 간 원전 협력이 본격화되는 것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스코다파워는 내년 3월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최종계약을 체결하면, 체코 신규 원전에 플젠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한 터빈을 사용하기로 확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원전 정책을 담당하는 양국 산업부 간 원전 건설부터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간의 협력도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양국 대학 간 원전 전문인력 양성 협력, 지원기관 간 원전 기술 공동연구, 협회 간 터빈 이외의 추가 기자재 공급망 구축 등 원전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기 위한 양국 원전기관들 간의 MOU를 맺었다.
협약식 이후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터빈에 장착되는 블레이드(회전날개)에 함께 서명하는 행사를 했다.
이는 양국이 원전을 함께 짓고,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한다는 협력 의지가 담겨 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진행된 행사를 마친 후 인근에 있는 스코다JS를 방문해 원전 기자재 생산 현장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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