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지역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유통한 마약범 일당이 검거됐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3~4월경 사이 광주 서구 북구 일대 118곳에 필로폰을 은닉하고 비대면 방식(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한 피의자와 구매자 등 7명을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압수된 필로폰. [사진=전남경찰청] 2024.09.23 ej7648@newspim.com |
경찰은 필로폰 83.35g을 광주시 내 은닉장소에서, 추가 103.4g은 경기도 야산에서 각각 압수했다.
압수된 필로폰은 총 186.75g으로 약 6억 2000만 원 상당 6200명 동시 투약분량이다.
주요 피의자인 드라퍼(dropper ·던지는 사람)는 상선으로부터 비대면으로 필로폰을 받은 후 이를 소분해 여러 장소에 은닉했다. 매수자는 텔레그램 광고를 보고 상선과 접촉해 마약이 은닉된 위치를 전달받아 매수했다.
드라퍼를 포함한 주요 피의자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며, 매수자 6명도 추가 검거한 상태다.
전남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총책과 구매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며 SNS 등을 통한 마약 유통 차단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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