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 북부에 2조4000억원을 투자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구체적인 일정과 생산 제품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2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베트남 북부 박닌성 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공장은 하노이 동쪽에 위치한 박닌성 옌퐁 산업단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기존 삼성전자 공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회동을 기념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GVP 홈페이지] |
현지 언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의 박닌 지역 총 투자액이 현재 8조7000억원에 11조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월 초 방한한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자이자 최대 수출기업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할 예정인데 향후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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