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극단 매생(대표 이한교)이 창작극 '씽크홀-인구절벽'(연출 김홍주)을 25일부터 29일까지 제이원씨어터(구 서완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초저출산의 시대, 다가올 미래의 인구절벽 현상을 싱크홀에 빚댄 블랙코미디다. 초저출생의 위기를 관객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연극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초저출산 시대를 풍자한 연극 ' 씽크홀- 인구절벽' 포스터. [사진 = 극단 매생 제공] 2024.09.24 oks34@newspim.com |
여러 개의 대형 씽크홀이 발생한 2024년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씽크홀에 떨어진 조난자들은 정부의 라디오 방송과 보급 물품만을 기다리며 5일째 갇혀 있다. 이들은 한정된 보급품과 헬기 탑승 인원을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지만, 그 누구도 임신 중인 조난자를 진심으로 걱정해주지 않는다. 급기야 임산부가 있는 씽크홀은 우선 구조가 가능하다는 소식에 조난자들은 임산부를 이용해 탈출을 계획한다.
씽크홀에 갇힌 인간군상을 통해 '임산부'의 이야기에는 귀 기울이지 않고 각자의 이익 만을 생각하는 시대를 풍자한다. 거시적이고 경제적인 논리만으로 출산율을 높이려는 정책들, 부모와 아이들에게 점점 더 엄격해지는 사회적 시선과 잣대 속에서 우리 사회는 과연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인 지 질문한다. 강수경, 강연서, 김승하, 김이현, 김이환, 박성범 등이 출연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