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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출산 여파' 제주 교육 환경 큰 변화...도 교육청, 중기학생배치계획 확정

기사등록 : 2024-09-2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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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야기할 초저출산 여파가 심각한 지역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제주 교육 환경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전경. 2024.09.26 mmspress@newspim.com

26일 제주도교육청이 발표한 중기학생배치 계획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생수는 2024년 3만8671명에서 5년 뒤에는 30%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학령인구 및 학생 수 변화와 교원수급, 학생 배치시설 등 교육여건을 반영한 2025~2029학년도 초·중·고·특수 중기학생배치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주목되는 점은 초등학생의 경우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매년 5~8% 감소해 2024학년도 3만8671명에서 2029년도에는 약 29.5%인 1만1393명이 감소한 2만7278명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반영해 초등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은 학생 수 감소 추이와 교원 수급 등을 고려한 적정 배치기준 마련에 초점을 맞춰 수립하였으며, 현행 27~29명의 학급 편성기준을 연차적으로 감축하여 2029학년도에는 20~21명까지 낮출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도내 초등학교의 수업 여건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중학교 학생 수는 2025학년도에 최대 2만860명까지 증가한 후 2026학년도부터 소폭 감소하여 2027학년도까지 2만명 대를 유지하다 2028학년도부터 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학급 편성기준은 현행과 같이 동 지역 29~30명 등으로 유지하고 2026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고등학교 학생 수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흑룡띠_2012년생)이 입학하는 2028학년도까지 지속적으로 학생 수 증가가 예상돼 현행 체제로는 일반고의 배치기준이 현행 보다 1~2명 상향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수교육대상자는 2024학년도(2115명) 대비 2029학년도(2218명)에는 약 100여 명이 증가할 예정으로 학급 신증설을 통한 특수교육여건 개선에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경희 교육행정과장은 "이번 중기학생배치계획은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과 고교체제 개편안이 반영되지 않아 향후 전환(개편)시점 및 방법 등에 따라 학급수, 배치기준 등은 달라질 수 있다"며 "저출생의 영향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에 능동적이고 탄력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적절한 학생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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