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의 이차전지 수출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성장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가 27일 발표한 8월 충북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던 충북 이차전지 수출은 올 7월 26.7%, 8월 66.3% 증가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자료= 무역협회 충북본부] 2024.09.27 baek3413@newspim.com |
최근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 저장 등에 사용되는 ESS 이차전지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는 6월부터 ESS 이차전지 수출이 3개월 연속 크게 성장하며 충북 수출 반등에 기여했다.(6월 69.2%, 7월 158.9%, 8월 605.2%)
반면 전기차(EV)용 이차전지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의 여파로 올해 내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8월 충북 전체 수출액은 20억5000만 달러(전년동월대비 -11.0%), 수입액은 5억 9000만 달러(-3.4%), 무역수지는 14억 7000만 달러(-13.7%)를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부진이 전기차용 배터리와 양극재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충북 전체 수출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8월 양극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0.9% 감소하며 큰 영향을 미쳤다.
박세범 충북본부장은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충북 주력품목 이차전지의 수출이 반등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하반기 대외 여건이 개선되면 무역협회는 각종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해 충북 수출을 촉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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