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 전 본부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2시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수뢰 혐의를 받는 임 모 전 본부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후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임 전 본부장에게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 모 전 우리은행 본부장이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09.27 choipix16@newspim.com |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재임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 씨와 친분을 쌓은 뒤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거래액을 부풀려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 씨 주거지와 사무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등 8곳을 압수 수색하고 지난 7일 그를 구속했다. 김 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 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 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해줬다는 금융당국의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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