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신세계건설 최대주주 이마트가 신세계건설 잔여 지분 전량을 공개 매수하고 상장 폐지를 추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30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신세계건설 보통주 212만661주 공개 매수에 나선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지분 70.4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자사주(2.21%)를 제외한 주식 전량을 매수하겠다는 것이다.
신세계건설 로고.[사진=신세계그룹] |
예정 수량을 모두 사들일 경우 이마트는 지분 97.79%를 확보하게 된다. 이마트는 공개매수를 마무리하고 신세계건설 상장폐지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 상장사가 자발적 상장폐지를 하려면, 자사주를 제외하고 대주주가 95%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개 매수 목적이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고 경영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본다.
신세계건설은 이마트 실적 악화의 최대 요인으로 지목돼 온 만큼, 투자자를 보호하고 책임경영을 실천하려는 목적도 있다.
공개매수 가격은 27일 종가(1만6050원)보다 14% 높은 주당 1만8300원이며, 총매수대금은 388억809만6300원이다. 공개매수 응모 장소는 신한투자증권 본점 및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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