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가 가을철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10월 '가격파격' 행사를 시작한다.
'가격파격' 선언은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필수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이마트의 '가격 투자형 프로젝트'다.
이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10월 3~31일까지 한 달간 이어지는 10월 가격파격 선언의 테마는 '가을철 밥상 물가 안정'이다. 지난달까지 이어진 이례적인 폭염으로 인해 주요 식재료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가 집밥 필수 식재료를 파격가에 선보이며 밥상 물가 사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10월 가격파격 핵심 상품으로 '시금치', '바나나', '국내산 돈 앞다리', '미국산 살치살', '오리온 초코파이' 등 5가지를 선정했다. 시금치는 올해 폭염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 시세가 오른 대표 식재료 중 하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시금치(상품) 소매가격은 100g당 2791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8%, 평년 대비 82.2% 높은 수준이다.
이마트는 10월 한달 간 시금치 한 팩(200g)을 정상가 대비 67% 저렴한 2,980원에 판매한다. 이는 지난해 평균 소매 가격보다도 약 21% 저렴한 가격이다. 이러한 가격이 가능했던 이유는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대단지 시설 재배 농가를 사전에 확보하고, 이마트 단독 산지와의 계약 재배를 통해 물량을 대량 매입하여 가격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이다.
길어지는 폭염 상황을 주시하던 담당 바이어의 신규 산지 개발 노력도 한 몫했다. 기존에 시금치 농사를 짓지 않았던 충남 예산 등 산지 다변화를 통해 시금치 출하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여러 산지에서 안정적인 물량 수급을 이끌어 냈다.
이마트 연중 과일 판매량 1위인 '바나나'는 한 송이에 1980원으로, 정상가 대비 34%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지난해 11월부터 에콰도르의 바나나 농장과 연 단위 물량 계약을 통해 한 송이 1천원대 가격을 구현할 수 있었다.
또 10월부터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만큼, '수육' 수요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 '국내산 돈앞다리(냉장, 100g)'를 정상가에서 37% 할인된 990원에 선보인다. 명절 직후 돼지고기 시세 하락기에 맞춰 물량을 대량 매입해 시장 최저가를 구현할 수 있었다. 2개월치 준비 물량만 400톤(t)으로, 이는 평시 대비 2.5배 많은 수준이다.
미국산 냉장육 중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구이용 '살치살(냉장, 100g)'은 정상가 대비 38% 할인된 4280원에 판매한다. 미국 최대 축산물 생산자인 JBS사와 협의를 통해 연중 최저가로 매입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지방 선별 과정을 개선해 품질까지 높였다.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인기 간식 '오리온 초코파이 24입'은 정상가 대비 31% 저렴한 59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와의 통합 매입을 통해 개당 250원 수준의 온오프라인 최저가로 판매한다. 판매 수량은 1인당 3개로 한정한다.
이 외에도 고객들이 빈번하게 구매하는 40개 생필품을 엄선해 혜택가에 선보인다. '풀무원 국산콩 콩나물(340g)', '서울우유 1L', '삼양라면(120gx5개)', 'CJ 백설 밀가루(1kg, 중력)'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10월은 지출이 많은 명절 직후인 만큼 알뜰 쇼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더욱 파격적인 행사 라인업을 준비했다"며 "당사는 독보적인 매입 경쟁력을 발휘해 매달 고객들이 꼭 필요한 상품을 적기에 할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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