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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상업빌딩 거래금액 13.2% 감소…서울 거래금액 최다

기사등록 : 2024-10-0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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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8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량이 7월 대비 8.8% 줄어들며 올해 중 직전월 대비 하락폭이 가장 큰 달로 기록됐다.

[사진=부동산플래닛]

2일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206건으로 7월 1323건 대비 8.8% 하락했다. 거래금액은 직전월 4조 341억원에서 13.2% 가량 감소한 3조500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하락한 가운데 거래량의 경우 올해 중 직전월 대비 감소폭이 가장 큰 달로 확인됐다.

전년 동월(2023년 8월)과 비교하면 거래량(1111건)은 8.6%, 거래금액(2조2956억원)은 52.5% 증가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7월 대비 11곳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어든 11개 지역은 적게는 2.7%(부산) 부터 많게는 31.9%(경남) 가량 감소폭을 보였다. 직전월 91건의 거래량을 나타낸 경남이 8월에는 31.9% 내린 62건의 거래가 이뤄져 하락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강원(56건) 26.3%, 대구(37건) 19.6%, 전북(58건) 19.4%, 경북(84건) 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은 7월과 비교해 지역별로 증감이 교차됐으며 총 8개 지역이 감소했다. 경기가 직전월 1조2034억원에서 69.3% 줄어든 3696억원으로 감소폭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충남(340억원) 34.6%, 부산(1068억원) 31.5%, 광주(390억원) 30.6%, 전북(239억원) 26.5% 순의 하락세를 보였다.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 광주, 경기, 충북, 충남, 전남, 강원, 전북 8 개 시도는 직전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하락한 지역으로 조사됐다. 8개 지역 중에는 강원이 직전월 대비 26.3% 감소하며 거래량이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7월 보다 69.3% 줄어들며 가장 큰 폭으로 거래금액이 하락한 경기 지역의 거래량은 13.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 직전월과 비교해 세종은 거래량이 동일했으며 거래량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 인천, 대전, 울산, 제주 5곳이다. 제주가 8월 한 달간 17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41.7%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 인천(51건) 13.3%과 서울(246건) 7.9%에 이어 울산(21건) 5%, 대전(32건) 3.2%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지역은 거래량과 함께 거래금액도 7월 대비 적게는 12.1%(울산)에서 많게는 156.2%(제주)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들을 거래금액대별로 살펴보면 10억 미만 빌딩이 719건으로 전체(1206건)의 59.6%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10억 이상 50억 미만 빌딩이 30.3%(366건)로 집계돼 50억 미만 빌딩의 거래 비중이 전체의 약 90% 가까이를 차지했다.

10억 미만 빌딩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131건)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으며 그 다음으로 경북 73건, 충남 63건, 전남 58건, 전북 5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억 이상 50억 미만 금액대의 빌딩 거래량은 서울 121건, 경기 96건, 부산 32건, 인천 16건, 대구 15건 순으로 조사됐다. 8월 한 달 동안 300억 이상 빌딩 거래는 총 10건으로 이 중 9건이 서울에서 발생했으며 1건은 경기도 소재의 빌딩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군구별로 8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를 살펴보면 서울 중구가 38건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최다 거래량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 강남구와 경기 화성시가 각각 35건, 경기 김포시 28건, 서울 용산구 26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7450억원을 넘어서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서 마포구 약 3933억원, 양천구 3288억원, 용산구 1691억원, 동작구 1182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거래금액 TOP5 지역 모두 서울권으로 확인됐다.

8월 상업업무용 빌딩 중 가장 높은 금액에 거래된 건물은 마포구 상암동 소재의 한샘상암사옥으로 3200억원에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서울시 양천구 목동 924번지 일대에 위치한 목동KT부지가 약 3119억원, 강남구 삼성동 영보빌딩이 2260억원,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쌍립빌딩이 1045억원,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빌딩이 780억원을 기록해 단일 거래금액 기준 TOP5 빌딩 모두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7~8월 대출 금리 인상과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서울과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는 등 지역별로 양극화를 보였다"며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대출금리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단기적인 접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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