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기대를 웃돈 민간 고용 수치가 발표되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가치도 올랐다.
2일(현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3.783%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장 초반 미국채 금리(수익률)는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 미사일 발사 소식에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급격히 하락했지만 고용 지표 발표 후 반등했다.
미 고용 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9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4만 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다우존스가 앞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2만 8,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투자자들이 그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을 기대하면서 10년물 수익률은 3분기 중 50bp 넘게 하락한 바 있는데, 이날 고용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자 오는 11월 연준이 빅컷(50bp 인하)보다는 베이비스텝(25bp 인하)을 취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1월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66.3%로 가장 유력하게 반영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수익률은 1.4bp 오른 3.635%를 가리켰다.
달러 가치는 ADP 고용 지표와 더불어 지정학 리스크 고조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에도 지지를 받았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42% 오른 101.68을 가리키며 9월 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7% 내린 1.1037달러를 기록해 역시 9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고, 달러/엔 환율은 1.94% 상승한 146.34엔을 기록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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