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홍명보호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중 최대 고비로 여겨지는 요르단 원정을 코앞에 두고 '캡틴 손흥민 하차'라는 초비상 상황을 맞았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부상 중인 손흥민(토트넘) 대신 10월 대표팀 소집 명단에 홍현석(마인츠)을 발탁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비난을 월드컵 예선 성적으로 돌파하겠다는 홍명보 감독은 '해결사 손흥민' 없이 두 차례 중동의 거친 모래바람을 헤쳐나가야 한다.
홍명보 감독. [사진 = KFA] |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예선 3~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 오가면서 힘든 일정을 보냈다. 컨디션, 체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손흥민 포지션에는 여러 선수가 플레이할 수 있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등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 상황을 보고 10월 A매치 2연전을 쉬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손흥민 없는 플랜B'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손' 뺀 홍명보호의 플랜B는 뭘까. 손흥민이 빠진 왼쪽 날개에 황희찬, 이재성, 배준호가 뛸 수 있고 오른쪽 날개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홍현석, 이동경(김천)이 가능하다. 올 시즌 폼이 떨어진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출장 시간 적어 고민이다. 홍 감독은 마인츠의 이재성이나 스토크시티에서 맹활약하는 '젊은피' 배준호에게 '손흥민 역할'을 맡길 수도 있다.
이재성과 마인츠에서 한솥밥을 먹는 홍현석이 나란히 2선으로 나설 수도 있다. 둘은 호흡을 크게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기대주로 떠오른 배준호도 플랜B에 힘을 보탤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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