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필리핀 국빈 방문 첫 일정으로 6·25전쟁 참전 용사들이 안장된 기념비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 글귀가 적힌 둥근 모양의 화환 앞에 서 진혼곡 연주에 맞춰 묵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참전기념비에 헌화·묵념한 뒤 참전용사 후손 등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마닐라 영웅묘지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 뒤 참전 용사 및 유가족들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SNS] 2024.10.06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후손과 악수하며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 필리핀 참전용사는 "2년간의 한국 파병 기간 동안 율동전투 등 필리핀 부대가 참전한 주요 전투에서 싸웠다"며 "6·25 참전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참전기념비는 6·25전쟁 당시 필리핀 파병부대 전사자 112명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됐다. 필리핀의 현충원이라 할 수 있는 영웅묘지 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1년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곳을 방문해 헌화한 바 있다.
헌화행사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이상화 주필리핀대사, 김태효 안보실1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생존 참전용사 5명과 참전용사 후손 11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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