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7일부터 17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겨냥한 집중 공세를 펼치고, 국민의힘은 방어전을 펼침과 동시에 민생 국감으로 이에 맞서기로 해 주목된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대법원 및 법원 행정처 감사와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 비서실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외교통일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보건복지위, 국토교통위 국감을 개시한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 모습. [사진=뉴스핌 DB] |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는 상임위는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가 될 전망이다. 행안위와 국토위는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담당한 인테리어 업체인 '21그램' 대표 등 관련자와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등을 증인으로 부르고 대통령실 관저 불법 증축 의혹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집중 공략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화재로 논란이 된 벤츠 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가 이날 국토위 국감에 출석해 관심이 집중된다.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관심사다. 야당은 이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방통위원장 직무 대행 등을 상대로 방송 장악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발언으로 촉발된 배드민턴협회 운영 등의 문제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으로 불거진 문화산업 환경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문체위에서는 최근 KTV의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국악 공연의 김건희 여사 소수 특혜 관람 의혹에 대해서도 야당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국정감사를 '365 국감'이라고 이름 붙이고 '3대 기조'에 따라 윤석열 정권을 둘러싼 '6대 의혹'을 파헤치고 민생 회생을 위한 '5대 대책'을 제시한다고 한 만큼 각 상임위 마다 첫날부터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위해 "전체 상임위에서 동시적이고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특히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서는 여러 상임위에서 전방위적 '압박국감'을 진행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을 민생국감으로 치르고자 한다"며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히 바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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