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뒤 10종 이상의 여러 처방 약을 먹는 10∼20대 환자가 5년 사이 2.5배 증가했다.
7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10∼20대 만성질환자 가운데 6개월 사이 60일 이상 외래 처방 약 10종 이상을 복용한 이들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2148명이다.
10종 이상의 다제 약물을 복용하는 10~20대 만성질환자는 2019년 전체(844명)보다 154.5%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2023년 한 해 동안 집계된 인원 1904명을 넘어섰다.
[자료=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보건복지부] 2024.10.07 sdk1991@newspim.com |
다제약물 복용자는 통상 나이가 들수록 많아진다. 그러나 최근 복용 인원의 증가율은 어릴수록 높은 경향을 보인다. 복용자 수가 가장 많은 70대의 경우 2019년 31만2481명에서 올해 상반기 45만9106명으로 46.9% 늘었다. 반면 10대는 239.4%, 20대는 146.7% 급증했다. 10대 미만도 34명에서 79명으로 132.4% 늘었다.
올해 상반기 현재 전 연령대를 포함한 다제약물 복용자는 136만1754명이다. 2019년 84만47명보다 62.1% 증가했다. 2020년 93만2730명, 2021년 108만108명, 2022년 117만5130명, 2023년 129만337명이다.
김 의원은 "다제약물 복용자가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특히 10∼20대 이하에서 다제약물 복용자 수가 매해 늘고 있는 원인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정밀하게 파악해 종합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