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녹취 관련 의혹과 관련해 "필요한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에 법적 조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서울의 소리 같은 극단적·악의적 세력과 같이 야합해서 우리 당의 소속원을 공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07 leehs@newspim.com |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포용하는 정당"이라면서도 "그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김대남 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는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입장과 정체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며 "그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별거 아닌데 넘어가 주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다"며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은 구태정치에 익숙해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우리 당원 그리고 우리 당은 이것보다 훨씬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남북철도연결사업을 진행하면서 북한에 금수품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 문제는 이렇게 일회성 보도로 지나갈 문제가 아니고 그 진상을 정확하게 규명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그 과정에서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금수품의 반출 승인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한다"며 "북한에 대한 금수 조치는 우리 대치 상황만을 감안한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세계평화를 위해서 약속한 것이다. 그걸 직접 당사자하고 그 평화의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는 우리가 앞장서서 어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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