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애플의 최신기종인 아이폰16프로맥스의 가격이 우리나라가 미국 및 동아시아국가 평균보다 17만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은 7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애플 아이폰16프로맥스의 주요국가 출고가를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0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가격은 아이폰16 140만원(256GB), 아이폰16 플러스 150만원(256GB), 아이폰16 프로 170만원(256GB), 아이폰16 프로 맥스 190만원(256GB)이다. 2024.09.20 leehs@newspim.com |
이 의원실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아이폰16 프로맥스가 주변국에 비해 17만원이나 더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폰16의 최고급 사양인 프로맥스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출고가는 190만원이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에서의 출고가 159만원(1199USD)보다 31만원 비싸게 책정됐다.
중국 186만원(9,999CNY), 일본 175만원(189,800JPY), 홍콩 174만원(10,199HDK) 등 동아시아국가와 비교해도 가격이 높다.
미국 및 동아시아국가 평균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17만원 더 비싸게 구입해야 한다.
아이폰은 지난 2007년 국내 첫 진출이후, 연평균 점유율은 2014년 10%에서, 지난해 2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따르면 젊은(18~29세) 이용자층의 65%가 아이폰을 사용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어, 향후 애플의 국내 점유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상휘 의원은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의 주범은 고가의 단말기 출고가"라며 "이제는 휴대폰이 노트북, 세탁기, 냉장고보다 비싼 시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제조사의 중저가 단말기 확대로 이용자 단말기 가격 부담 경감을 해야 한다"면서 "제조사의 단말기 출고가 책정이 한국에 불합리하게 설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타국과의 차별 금지' 조항을 포함한 신속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