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4-10-07 16:20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김건희 국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진 더불어민주당이 7일 국회에서 '김건희가족비리 및 국정농단규명심판본부'(김건희심판본부) 1차 회의를 열고 "각 위원회와 이슈별로 산재한 김건희 관련 국감 이슈를 종합하고 특검과 국정조사에 대비해 체계적으로 초점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건희심판본부장을 맡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저는 그간 아내로서의 김건희를 공격해 본 적이 없다. 심판본부장을 맡은 이유는 김건희가 권력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선의 한정애 의원은 "이 정부는 건진법사로 시작해 천공을 거쳐 지금의 '명 책사'에 이르렀다. 뭐가 더 나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정부"라며 "정상인 게 하나도 없는 정부다. 그 가운데 김건희 씨가 있다"고 꼬집었다.
간사 겸 대변인을 맡게 된 장경태 의원은 "이제 국민께서는 김건희가 언제 감옥에 가나를 더 궁금해한다. (의혹이 너무 많아) 인내심의 한계를 뛰어넘어 암기력의 한계를 느낀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명품백 수수, 대통령 관저 이전, 당무개입, 이단 관여 등 크게 10개 의제로 정리했다. 위원들이 개별적으로 흩어진 제보를 총망라해서 정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심판본부에서 종합된 내용은 오는 11월 재발의 예정인 '김건희 특검법'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