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의혹을 던졌던 뉴진스와 아일릿의 안무 표절 논란이 제22회 국정감사에서 언급됐다.
7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된 가운데, 신동욱 국민의 힘 의원은 그룹 아일릿과 뉴진스의 안무 표절 시비 문제를 다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07 leehs@newspim.com |
이날 신 의원은 두 그룹의 안무 비교 영상을 공개하며 "자세히 보면 안무가 굉장히 비슷하다. 안무 저작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분이 많은데, 검토하고 있는 게 맞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국장은 "안무 저작권에 대해 관계자 의견 수렴을 거쳤고 지금 연구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며 "안무에 대한 성명표시 문제부터 기획사가 안무 저작권을 관리하는 문제까지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고 답했다.
이어 "11월 정도 되면 안무 저작권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대한 연구가 끝날 것이고 그걸 바탕으로 연내 종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안무 창작자들에게 종합적인 컨설팅과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와 '경영권 탈취' 문제로 시시비비를 가리던 중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의 아티스트 아일릿이 뉴진스의 안무를 표절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어 일부 뉴진스 안무가들과 퍼포먼스 디렉터들 역시 SNS에 "우연이라기엔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라며 민 전 대표의 말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연예계에서 현재 '안무 표절'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안무는 저희들이 연초부터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든 보호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안무는 비슷한 것들이 많아 요율 등 섬세한 조항이 필요하다"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무 문제는 오랫동안 관심을 가지고 해 왔기 때문에 잘 정리해 발표를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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