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유통가에서 국내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책이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한강 작가 작품에 대한 사전예약을 받기로 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일 저녁 이후 쿠팡에선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등 주요 작품 재고가 1시간이 채 안돼 모두 팔렸다.
쿠팡의 한강 작가 작품 판매 페이지. [사진=쿠팡 캡쳐] |
이에 쿠팡은 한강 작가의 대표 베스트셀러 8개 작품에 대해 사전예약을 받기로 했다. 대표 인기작인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검은 사슴' '희랍어 시간' '흰' '디 에센셜 한강' '눈물 상자' 등이 대상이다.
평상시엔 주문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로켓배송' 상품이지만, 물량이 모두 소진돼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쿠팡에서 소비자가 사전예약한 한강 작가 작품은 11월 1일까지 수령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한 작가 수상으로 인한 도서 완판 신드롬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출판계에 따르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뒤 베스트셀러 작품들은 교보문고에서 6만 부, 예스24에서 7만 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문고의 이날 오전 실시간 베스트셀러 1~9위는 모두 한강 작품이었으며, 예스24는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 1~10위 또한 한강 작품이 차지하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전날인 10일 (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한림원은 한강이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점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수상작으로는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가 꼽혔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