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13승에 도전했던 '빨간 바지의 마법' 김세영이 아쉽게 공동 2위에 그쳤다. 김세영은 13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사이오 마오(일본)와 동타를 기록했다.

김세영. [사진 = LPGA]

2020년 11월 펠리컨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올 시즌 21번째 대회에서 가장 좋은 준우승을 일궜다.

세계 4위 인뤄닝(중국)은 이날 버디만 8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면 64타를 쳐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인뤄닝이 작성한 263타는 이 대회 72홀 역대 최소타 기록인 2019년 대니엘 강의 272타를 9타나 줄인 신기록이다.

인뤄징. [사진 = LPGA]

이날 중국 골프팬의 일방적 응원을 업은 인뤄닝은 자신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했던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고국 땅에서 첫승을 맛봤다.

올해 신인상 포인트 선두인 사이고 마오는 공동 2위로 신인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재미교포 노예림이 5타를 줄여 단독 4위(18언더파)에 올랐다. 최혜진은 이글 1개 버디 8개로 코스 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쳐 지노 티띠꾼(태국)과 공동 5위(16언더파)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