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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이용 후 30초 이상 비누 사용한 손씻기 10.5%…이유는 '귀찮아서'

기사등록 : 2024-10-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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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감염병 예방 행태 실태조사 실시
용변 후 손 씻기·비누 사용 전년비 증가
용변 후 손 씻기 시간 10초…전년비 감소
질병청 "동절기 호흡기 감염 유행 대비해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뒤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가 10.5%에 불과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손 씻기의 날을 맞이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대국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질병청이 지난 7월 13일부터 8월 7일까지 '2024년 감염병 예방 행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조사 대상 1930명 중 76.1%는 용변 후 손 씻기를 실천했다. 전년 71.1%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중 비누를 사용한 손 씻기 실천율은 31.8%로 전년 25.4%보다 증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10.15 sdk1991@newspim.com

다만,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0.5%다. 전년 11.2% 대비 하락했다. 용변 후 손을 씻는 전체 시간은 평균 10.9초로 전년 11.3초 대비 줄었다. 비누 거품으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은 평균 5.6초로 전년 7초 대비 감소했다.

손 씻기를 실천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30.4%는 '귀찮아서'라고 답했다. '바빠서' 24.9%, '습관이 되지 않아서' 17.7%다. 비누를 이용한 손 씻기 미실천 사유도 '귀찮아서'가 2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가 20.9%로 뒤를 이었다.

손 씻기 실천율 향상을 위한 화장실 개선 필요 사항은 '액체비누 설치'가 23.9%를 차지했다. '물기제거도구(종이타월) 구비'가 20.5%, '화장실 위생 상태 개선'이 15.2%를 뒤를 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등에 대비해 기침예절과 함께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등 평소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 습관화해달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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