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과 관련해 "홍콩과 싱가포르식 입주형 혼합 방식이나 다른 동남아 지역을 복수 선정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당초 사용자 가정에서 직접 고용해 최저임금을 조정하는 형태를 논의했는데 왜 안 됐느냐'는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법무부, 고용노동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갑자기 이탈하는 인력 관리 등 여러 이유로 지금의 형태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10.15 yym58@newspim.com |
오 시장은 "시범 사업에서 드러난 장단점을 파악해 또 다른 형태의 시범사업을 고민 중"이라며 "홍콩과 싱가포르처럼 입주형을 혼합하거나 캄보디아 등 기타 동남아 국가를 복수 선정해 경쟁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변화를 줘서 무엇이 가장 우리 실정에 적합한 형태인지를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고용부와 의논 되는 대로 발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 시장은 "지금처럼 출퇴근이 아닌 입주하는 경우에는 육아와 가사 모두에 도움을 줄 노동자가 필요하다"며 "그 경우 (필리핀 이외) 다른 나라와 그렇게 협의를 한다든가 해서 다양한 옵션을 수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요양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조 의원의 지적에 "앞으로 돌봄노동자들이 굉장히 부족한 돌봄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다양한 돌봄노동 제도를 확대할 방안이 있는지 검토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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