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여론조작 의혹 등으로 여권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보합세를 유지하며 오차범위 내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4일에서 15일에 걸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35.8%, 국민의힘은 34.2%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0.2%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0.5%p 상승했다.
뒤이어 조국혁신당은 8.9%, 개혁신당은 3.8%, 진보당 1.7%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2.2%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에서 우위를 점했다. 경기·인천에선 민주당이 43.1%, 국민의힘이 29.7%였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22.2%, 조국혁신당 15.4%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민주당이 49.2%, 국민의힘이 13.5%, 조국혁신당이 12.6%를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서울에선 민주당이 24.8%, 국민의힘이 42.1%였다. 대전·충청·세종의 경우 민주당 32.9%, 국민의힘 34%, 조국혁신당은 10.4%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당 26.4%, 국민의힘 44.3%, 조국혁신당은 11.1%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은 민주당 35.8%, 국민의힘 44.3%였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이 30대, 40대, 50대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30대에서 민주당이 36.7%, 국민의힘이 31.5%로 나타났다. 40대에선 민주당이 46%, 국민의힘이 27.1%였다. 50대에선 민주당 41.3%, 국민의힘 28.9%, 조국혁신당 14.9%로 집계됐다.
만 18세~29세에선 민주당이 29.9%, 국민의힘이 35.4%, 조국혁신당이 10.2%였다. 60대는 민주당 29%, 국민의힘 42.2%였고 70대 이상은 민주당 29.2%, 조국혁신당 42%를 기록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공개적으로 대통령실에 쇄신 요구를 하는 등 '여당 내 야당' 차별화 전략이 서울 지역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으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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