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의료기관 중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사용인증을 획득한 곳이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체 의료기관 3만8012개소 중 EMR 도입 의료기관은 91%인 3만4421개소다. 인증된 EMR 제품을 도입한 의료기관은 83%인 2만 8621개소이고 EMR 사용인증 획득 의료기관은 12%인 4026개소에 불과하다.
EMR은 전자의무기록이 효율적이고 통일적으로 관리·활용될 수 있도록 기록의 작성, 관리, 보존에 필요한 전산정보시스템이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EMR 제품 자체에 대한 제품 인증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증된 제품 사용에 대해 사용인증을 하고 있다.
[자료=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한국보건의료정보원] 2024.10.17 sdk1991@newspim.com |
EMR 사용인증 획득 의료기관은 해마다 증가했다. 2022년 3931개소, 2023년 4014개소, 올해 4026개소다.
의료기관 종별 현황에 따르면 병원의 EMR 사용인증 획득 비율이 가장 낮았다. 상급종합병원은 47개소 모두 사용인증을 획득했다. 종합병원은 331개소 중 50%인 163개소, 의원은 3만6226개소 중 12%인 3769개, 병원은 1408개소 중 3%인 47개소다.
남 의원은 "EMR 시스템 인증은 법령상 임의사항"이라며 의료기관에 대한 직접적인 인센티브 부족에 따른 병·의원의 관심과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남 의원은 "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인증절차 간소화, 사용인증 지표 축소 등 EMR 인증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2025년에 시행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에서 EMR 사용인증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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