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전자가 전기차(EV) 충전기에 화재 예방 기술을 탑재하고 국내 전기차 충전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출시하는 7kW 완속 충전기(EVW007SM-SK)에 '스마트 제어'와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 제어'는 전기차 배터리와의 실시간 통신으로 과충전을 방지하며, 이번 기술은 국제 표준인 ISO15118 VAS와 OCPP 인증을 받았다. 환경부의 '완속 충전기 설치 보조 사업' 요건도 충족했다.
화재 예방 기술이 탑재된 국내향 7kW 완속 충전기(EVW007SM-SK) [사진=LG전자] |
특히 '충전 완료 이후 전력 차단' 기술은 배터리 충전 정보를 받지 못할 경우 약 1W 미만의 전력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충전을 자동으로 중단한다.
LG전자는 제조 과정에서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유럽연합(EU)의 RoHS 기준 이하로 통제하며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EV충전기 실차시험소'에서 전기차를 대상으로 충전기의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30년 18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국내에서도 2030년까지 충전기를 120만 대 이상 확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탑티어 업체로 도약하고자 품질과 신뢰성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이중 안전 기술을 통해 고객 안전을 우선시하며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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